포장재 라인에서 인쇄 불량이 검출되면 검사기는 해당 이미지를 저장합니다. 원인 분석은 그 뒤에 시작됩니다. 담당자는 먼저 검사 로그를 확인합니다. 이어 그 시각의 생산 실적과 설비 이력을 조회한 뒤 자재 로트를 역추적합니다. 퓨처워크랩이 이 절차를 직접 수행해 보았습니다. 화면 다섯 개를 조회하면서 담당자 세 명에게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TL;DR (핵심 요약)

  • 머신비전이 제공하는 정보는 불량의 위치와 유형까지입니다. 발생 원인은 다른 시스템의 데이터에 있습니다.

  • 불량 원인 분석 절차는 현상 확인, 범위 확정, 원인 후보 도출, 검증, 재발 방지의 다섯 단계입니다.

  • 불량 원인 추적의 병목은 시간축 불일치, 설비 명칭 불일치, 판정 기준 미문서화 세 가지입니다.

  • 이미지 학습 데이터를 늘려도 이 세 가지 병목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머신비전이 제공하는 정보는 검출 결과까지다

검사기는 합격과 불합격을 판정하고 불량의 위치와 유형을 기록합니다. 잉크 번짐, 실링 불량, 치수 이탈 여부를 초 단위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발생 원인은 이미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원인은 해당 시각의 설비 온도, 원료 로트, 작업자 변경, 정비 이력 등 다른 기록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불량 한 건의 원인 추적에는 화면 다섯 개를 조회한다

조회 대상은 검사 로그, 생산 실적, 설비 이력, 자재 로트 대장, 품질 문서함입니다. 다섯 화면은 대개 서로 다른 시스템에 속해 있습니다. 로그인도 시스템마다 별도입니다.

한 건 확인에 30분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루 불량이 열 건이면 원인 확인에만 반나절이 걸립니다.

검사 로그, 생산 실적, 설비 이력, 자재 로트 대장, 품질 문서함의 다섯 화면을 가로로 배치하고 화면 사이마다 데이터 연계 단절을 표시한 도식. 담당자가 다섯 화면을 각각 조회하고 시각과 설비 명칭을 수작업으로 대조하는 구조를 나타낸다.
그림 1. 머신비전 검사 로그에서 자재 로트까지, 불량 원인 분석 시 담당자가 조회하는 다섯 화면과 화면 간 데이터 연계가 단절된 구간을 나타낸 도식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단계는 판정이 아니라 원인 추적이다

검사기를 도입하면 판정 정확도는 올라갑니다. 원인 추적에 드는 시간은 줄지 않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4년 10월에 낸 보도자료는 지능형 제조 기술 수준을 나라별로 비교하면서 미국을 100으로 두었을 때 한국 중소기업을 74.9로 제시하였습니다.

검사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기 전에 자사 데이터가 어느 수준까지 연계되어 있는지부터 점검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점검 순서는 스마트 팩토리 5단계 점검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불량 원인 분석은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현상 확인은 불량 유형과 발생 위치를 기록하는 단계입니다. 범위 확정 단계에서는 동일 불량의 수량과 로트, 시간대를 집계합니다. 원인 후보 도출은 설비·원료·작업자·방법의 4M 가운데 변경된 항목을 목록화하는 단계입니다.

검증은 원인 후보를 하나씩 배제하는 단계이고, 재발 방지는 확인된 원인을 기준 문서에 반영하는 단계입니다. 실무에서는 범위 확정과 원인 후보 도출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현상 확인, 범위 확정, 원인 후보 도출, 검증, 재발 방지의 다섯 단계를 순서대로 배치한 도식. 범위 확정과 원인 후보 도출을 병목 구간으로 강조하고, 시간축 불일치·설비 명칭 불일치·판정 기준 미문서화를 관련 단계에 연결하였다.
그림 2. 현상 확인부터 재발 방지까지 불량 원인 분석의 다섯 단계와, 불량 원인 추적이 지연되는 병목 구간을 표시한 도식입니다.

첫 번째 병목은 기록별 시간축의 불일치다

검사 로그는 초 단위이고, 생산 실적은 교대 단위이며, 자재 입고는 날짜 단위입니다.

이 기록을 함께 분석하려면 시간 기준을 먼저 정렬하여야 합니다. 이 작업을 건마다 수작업으로 하면 원인 추적은 매번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시스템마다 설비 명칭이 다르면 검색 결과에 누락이 생긴다

생산관리시스템은 설비코드로, 정비 대장은 별칭으로, 작업표준은 라인 이름으로 같은 설비를 표기합니다. 담당자와 달리 검색 시스템은 세 명칭을 동일 설비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3호기 불량"으로 검색하면 정비 이력이 누락되고, 설비코드로 검색하면 작업표준이 누락됩니다. 설비 명칭 매핑 표가 없으면 원인 추적 결과도 불완전해집니다. 매핑 표를 데이터 구조로 만드는 방법은 제조 현장의 Graph-RAG 글에서 다룹니다.

불량 유형에 따라 원인 추적 경로가 달라진다

유형

우선 조회할 기록

주요 원인

이물

자재 로트, 청소 기록

원료 교체, 세척 누락

치수

설비 이력, 금형 교체

마모, 셋업 값 변경

인쇄·외관

검사 로그, 잉크 로트

점도, 속도 변경

실링

온도 기록, 필름 로트

온도 편차, 자재 두께

불량 유형마다 우선 조회할 기록이 다르므로 조회 화면을 통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유형별 우선 조회 기록도 함께 정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정 간 기록이 단절되면 이력 추적은 추정에 의존한다

완제품 한 상자에서 원료 로트까지 역추적하려면 공정별 투입·산출 기록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중간 공정 하나의 기록이 누락되면 그 이전 이력은 추정에 의존합니다.

식품·축산물 분야에서는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이 한계기준 이탈 시 개선조치와 그 기록을 사전에 정해 두도록 요구합니다. 고시 전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있습니다. 그 기록을 자동으로 남기는 방법을 배치기록·이력추적 자동화 글이 다룹니다.

같은 불량에 다른 판정이 나오면 재발 방지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 정도 번짐은 재작업, 이 이상이면 폐기"라는 판정 기준은 대개 현장 반장만 알고 있습니다. 문서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므로 담당자나 교대가 바뀌면 같은 불량에도 판정이 달라지고, 그 원인을 기준 문서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9001은 부적합이 발생하면 원인을 평가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요구를 충족하려면 판정 기준이 문서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불량 이미지를 추가 학습해도 분석 시간은 줄지 않았다

분류 정확도는 올라갔지만 담당자의 분석 시간은 그대로였습니다. 퓨처워크랩의 실제 사례입니다.

불량 이미지를 추가로 수집해 모델을 재학습한 결과였습니다. 검사기가 정확해질수록 원인 추적 대상 건수만 늘었습니다. 판정을 병목으로 여긴 전제가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지 학습을 중단하였습니다.

검사기는 유지하고 검사 이후의 기록을 연계하였다

검사 로그와 생산 실적, 설비 이력, 자재 로트를 동일한 시간축으로 정렬하였습니다. 시스템마다 다른 설비 명칭은 매핑 표로 연결하였고, 현장 담당자만 알던 판정 기준도 규칙으로 문서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 불량과 같은 조건이 지난 석 달에 몇 번 있었나"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답의 출처는 모델이 아니라 연계된 기록입니다.

제품 선정 기준을 먼저 정리하려면 생산 스케줄링 AI, 무엇을 보고 고르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인 추적 절차를 어느 단계에서 개선할지는 스마트공장 AI 도입 안내에서 다룹니다.

정리하며

불량 원인 분석의 속도는 기록 간 연계 수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먼저 지난달 불량 다섯 건을 선정해 건별로 조회한 화면 수와 소요 시간을 기록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기록으로 우선 연계할 시스템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입 상담 요청하기 · 불량 한 건의 원인 추적 경로부터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머신비전을 도입하면 불량 원인 분석까지 자동으로 되나요?

검사기가 제공하는 정보는 불량의 위치와 유형까지입니다. 발생 원인을 파악하려면 설비 이력과 자재 로트 기록이 필요합니다. 이 기록들이 연계되어 있어야 원인 후보를 좁힐 수 있습니다.

불량 원인 분석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어디인가요?

범위 확정과 원인 후보 도출 두 단계입니다. 동일 불량의 발생 로트와 시간대를 집계하는 작업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듭니다.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다면 무엇부터 정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시간축 정렬이 우선입니다. 검사 로그와 생산 실적이 같은 시간 기준으로 정렬되면 나머지 기록을 연계하는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시스템마다 설비 명칭이 다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설비 명칭 매핑 표를 한 번 구축하고 검색 시 이 표로 명칭을 변환합니다. 담당자가 매번 기억에 의존해 명칭을 바꾸어 검색하면 결과에 누락이 생깁니다.

검증에 얼마나 걸리나요?

검증 기간은 대상 공정과 데이터 유형에 따라 정해집니다. 대상 업무를 한 건으로 한정하고 해당 업무에 필요한 기록부터 연계하는 방식이 빠릅니다.

참고한 것

  • ISO 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 한국표준정보망 · https://www.kssn.net/for/detail.do?itemNo=F011010062085

  •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국가법령정보센터 · https://www.law.go.kr/admRulLsInfoP.do?admRulId=50828&efYd=0

  • 중소벤처기업부, 「지능형(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고도화 전략」 보도자료(2024-10-02) · https://www.mss.go.kr/site/smba/ex/bbs/View.do?cbIdx=86&bcIdx=1053628&parentSeq=1053628